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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집

문집(文集)이란?

「포저집 표지」조익저
문집이란 글자 그대로 글을 모아 엮은 책인데, 포괄하는 내용이 다양하여 개념을 규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문집이라는 용어의 유래는 중국 양(梁)나라 완효서(阮孝緖)가 ≪칠록 七錄≫을 찬집(撰集)할 때, 그 분류항목 일곱 가지 가운데 ‘문집록(文集錄)’을 설정함으로써 비로소 분류항목의 명칭으로 쓰이기 시작하였다.

그 뒤 역대의 예문지(藝文志) 및 목록에 집부(集部)를 세워 문집을 그 속에 분류, 귀속시켰고, 우리 나라에서도 중국의 그것을 준용(準用)하였다. 문집은 크게 별집(別集)과 총집(總集)으로 나누는데, 어떤 개인의 문장•시부 등을 모아 편찬한 책을 별집이라 하고, 여러 사람의 시부 등을 전부 또는 일부를 적록(摘錄)한 것을 총집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일찍부터 중국에서 쓰인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문집이라는 용어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규정한 문헌이 없는 형편이다. 다만, 별집과 총집류를 통틀어 문집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총집보다는 별집을 주로 문집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 문집이란 한 개인의 저작물(著作物)을 주제별로 엮은 단행본이 아니라, 그 저자의 전 저작물을 망라한 지금의 개인전집(個人全集)과 같은 것이어서 개념 규정이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우리 나라에서 문집이라고 하는 것은 한 사람 또는 두 사람 이상의 문장이나 시부 등을 찬집한 것으로서, 합고류(合稿類)•유집류(遺集類)•전집류(全集類)• 실기류(實記類) 등을 포괄한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명 칭 문집의 명칭은 표제명칭(表題名稱)과 분권명칭(分卷名稱)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표제명칭은 표제나 내제(內題)로 붙이는 명칭을 말하며, 분권명칭은 문집의 분권과 간행의 선후에 따라 붙이는 명칭을 말한다.

첫째, 표제명칭은 관칭(冠稱)과 기칭(基稱)으로 나누어진다. 먼저 관칭은 주로 저자의 아호나 별호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간혹 달리 붙이는 경우도 있다. 아호를 붙일 경우 호 밑에 존칭인 ‘선생’을 붙이는데, 이 존칭은 향회(鄕會)나 도회(道會)에서 인정받아야 붙일 수 있었다. 그러나 조선시대 말기 이후로는 사회의 변화로 인하여 그와 같은 사회적 규제는 구속력을 잃고 말았다. 기칭은 ‘문집’이라는 이름으로 주로 쓰이지만, 편집자의 의도나 문집의 성격에 따라 세고(록)•유고(집)•연방집(고)•합고• 일집(고)•전집•전서•대전•실기 등의 명칭이 선택되어 쓰인다.

둘째, 분권명칭으로는 문집•시집•별집(別集)•속집(續集)•보유(補遺)•전집(前集) •후집(後集)•외집(外集)•부록 등이 사용되었다. 문집은 산문집을 의미하며, 시집은 시만을 모은 것이다.

「포저집 내용」조익저
내 용 문집은 저자가 쓴 모든 부문의 저작물을 모은 일종의 전집물이기 때문에 그 내용은 다양하다. 분류는 문체별로 나누어 편집하는데, 생(生)의 정서적 감흥을 노래한 시부류(詩賦類), 생활실용문인 서독류(書牘類), 정사(政事)에 관한 의견서인 주소류(奏疏類), 사실 서술의 성격을 띤 서발기류(序跋記類), 자기를 다지기도 하고 남을 칭송도 하는 잠명송찬류(箴銘頌贊類), 죽은 이에 대한 만가(輓歌)인 애제류(哀祭類), 죽은 이의 행장이나 묘지(墓誌)•묘갈(墓碣)의 글인 전장비지류(傳狀碑誌類), 저자 자신의 저술이나 개성을 드러낸 글인 일기•체험수기 등 잡저들이 수록된다.

편집절차 문집은 자기 스스로 편집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후인들에 의하여 편집된다. 후자의 경우 먼저 저작자의 성예(聲譽)가 높고 고명한 학자일 때, 그가 죽은 뒤 자손이나 문인들이 회의를 열어 원고정리•편집 및 간행에 대한 여러 일을 분정(分定)하여 실행한다. 초고가 완성되면 편집•체재 및 내용의 교정작업이 이루어진다. 정고본(定稿本)을 만들기 위한 원고교정은 인근 학자들 중 적격자를 선정하여 정자(亭子)나 재실(齋室)에서 소요기일 동안 합숙을 하면서 공동 합의교정을 하게 되는데, 이 때 글의 내용이 학문적 또는 향당 제족간(諸族間)에 물의가 일어날 정도의 것이면 공론을 감안하여 삭제 또는 고치는 것이 상례이다.

이와 같은 절차를 거쳐 교정•초고본이 이루어지면 글씨를 잘 쓰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서하게 하고, 서문과 발문을 붙이면 편집이 완료된 정고본이 되는 것이다. 간행절차 문집의 간행은 자손이 경제적으로 간행의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저자가 그 향촌사회에서 문집을 내놓을 만한 학식이나 덕망이 인정될 때만 가능한 것이다. 저자의 자손이나 문인들 중에서 어느 특정한 인물이 주동이 되어 간행비용을 모두 부담한다 하더라도 형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밟는다.

문집이 출판되면 학연•혈연•지연에 따라 관계인사들에게 통문을 내어 지정한 날에 낙성(落成) 고유(告由)를 올리고 장판각(藏板閣)을 마련, 영구 보관을 도모한다. 그러나 독립된 장판각을 짓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어서 대개는 그 문중의 정자나 재실에 보관하게 된다.

반 질 간행된 문집은 배포를 하게 되는데, 이것을 반질이라고 한다. 반질의 원칙은 먼저 향교나 서원 등 향촌사회의 공공단체 등을 우선으로, 학연과 혈연이 있는 문중의 종택(宗宅)이나 개인에게 모두 무료로 반질하게 된다. 문집을 반질받은 문중이나 개인은 응당의 성의를 표하는 것이 예의로 되어 있다.
한편, 민족문화추진회에서는 1986년부터 우리 나라 문집을 총정리하여 ‘한국문집총간’으로 간행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색인작업을 해 오고 있다.

[編輯: 丙燮]


[참고문헌]
1. 「풍양조씨세보(豐壤趙氏世譜) 상」풍양조씨남원공파종회, 1996
2. 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people.aks.ac.kr/ 3. 디지털한국학 http://koreandb.kdaq.empas.com/